핵무기나 화학무기 사용의 가능성이 점점 커가고 있단다.

 

러시아는 개전시 3일 이내에 키이브를 함락시키고 전쟁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지금 거의 한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키이브 함락은 거리가 멀고, 이미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병력의 10% 이상이 죽거나 중상이다. 살아남은 병력도 보급이 제대로 안 되어서 연료도 음식도 난방도 옷도 탄약도 없는 상황. 더구나 군용통신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보급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며칠에 한번 정도씩 흘러나오는 러시아 장군 사살 같은 뉴스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더 심각한 것은 부상병 후송이다. 보급도 안되는데 수만명씩 되는 부상병 후송이 가능이나 할 것인가. 많은 사망자가 직접적인 공격으로 사망하는게 아니라, 가벼운 부상을 후송해주지 않아 전선에서 죽는 거다. 즉 사기는 완전 바닥이다.

 

막강한 공군력을 바탕으로 제공권을 조기에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헬기나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머무는 시간은 극히 짧다. 조금만 주저하면 대공화기가 불을 뿜기 때문이다.

 

남부는 사못 다른 상황. 해상으로 얼마든지 보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부쪽은 제법 많은 도시를 함락시켰거나 포위했다. 또 돈바스 지역 즉 반군이 점령했던 지역의 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러시아로 빼돌렸다. 수천명의 어린이 포함. 이들은 어디로 이주를 당할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북동부의 주요 도시들 (키이브 포함)을 공격할 수단은 미사일 뿐이다. 그런데 러시아의 전술 미사일 재고가 떨어져 간단다. 그렇지만 이미 위신을 구길대로 구긴 러시아가 이 상태에서 발을 뺄 수는 없다. 이 상태에서 휴전한다면 러시아는 패전국으로 엄청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고,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의 영토를 할양해야 할 수 있다. 푸틴의 실각은 기정사실.

 

이걸 피하기 위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 사용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거다. 개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예상들이 모두 잘 맞은 것을 생각하면 러시아가 핵무기와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듯 하다. 즉 if의 문제가 아니고 when의 문제인것. 여기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저 대량학살 무기를 사용할거고, NATO는 또 팔장만 끼고 있을거다.

 

러시아군이 무쟈게 약한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어차피 확전 안된다. 진격하라. 벨라루스와 러시아 본토가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