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나라 어디의 대통령이 매일 출퇴근을 하나 ? 대통령은 24/7 대통령이다. 권력이 있는 자리란게 권력이 있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나라의 무슨 일이 터지더라도 일단 대통령은 알아야 하고 나서야 하는게 대통령이다. 그래서 퇴근이 없는거다. 그런데.. 이번 것은 하루에 두번 (그건 출근하는 날이고 걸핏하면 논다. 왜 노는지는 뻔하지. 간경화 조심하자. 네가 조심해야 하는게 강경화 만 있는건 아니다)씩 서울 주요부의 교통을 마비시킨단다. 출퇴근이 9분 이내이고, 출퇴근 중에 혼잡은 전혀 없단다. 헐겄다 이것들아.

 

대통령을 9분이내에 출퇴근 시키려면, 그넘 지금 사는 곳에서 근무실까지 도로를 완전히 비워야 한다. 딱 출근에 쓰이는 도로만 비운다고 생각하면 대통령 경호의 ㄷ자도 모르는 거다. 비슷한 우회 도로까지 모두 비워야 한다. 안 그러면 암살의 좋은 표적이 된다. 아 물론 지금 것은 암살 안하는게 우리나라의 적들에게 극히 유리하기 때문에 암살은 전혀 신경 안 써도 되지만, 제정신이 아닌넘들이 있을 수 있으니 보호해야 한다.

 

자 강남 주요도로가 모조리 비워진다. 이 강남 주요도로들은 그 출퇴근 시간에 통과하려면 30분-1시간 걸린다. 즉 이 도로들을 비우려면, 진입하는 곳을 모조리 통제하고 30분-1시간 지나야 비워진다는 뜻이다. 그러면 가카께서 출/퇴근 하신다. 구체적으로 어느 도로로 가실지, 언제 가실지 아무도 모르니 피할 수도 없다. 이걸 안다면 심각한 안보위협이다.

 

그럼 최악의 경우에 69분만 (숫자가 이상하게 보인다면 일상가 ?) 피해를 보면 되네. 전혀 아니다. 다시 도로 통행이 허용되더라도 교통지옥의 후폭풍은 그 막힌 시간보다 보통 몇배는 간다. 즉 69분 교통 통제가 되었다면 정상 (이라지만 마구 막히는 평소의 정상 말이다)으로 복구되는데 3-4시간은 보통 걸린다. 이걸 하루에 두번 한다면.. 뭐 안습이다.

 

그런데도 신문방송엔 단 9분만 교통통제가 된단다. 너네 출근해봤니 ? 구급차도 막는다니 제정신은 아닌게 확실하다.

 

뭐 출퇴근할때 한방향만 막으니 전면 교통통제는 아니라구 ? 그런데.. 막는건 그 도로만 막는게 아니란다. 그 도로에 들어오는 모든 길을 막지. 함 출근해봐. 나야 미쿡에 있으니 내 문제는 아니다만.

 

이제 대통령이 언제 집무실에 있는지 누구나 알게 되었다. 물론 빈 출근차만 보내고 집에서 하루종일 앉아있다는 얘기도 있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실은 유사시 국군통수권 발동을 위해 따라다니는 통신차량이 너무나 비싸서 딱 한대 있단다. 이 넘이 어디 있는지만 알면 거기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 거기 대통령이 없다면 우리가 아는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는 얘기. 이제 이 말을 썼으니 비슷하게 생긴 차량을 하나 더 만들면 된다. 굳이 통신장비 넣을 필요 없고 같은 모델 차량에 안테나만 비슷하게 붙이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