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굳이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 국민의 입장에서 굳이 남의 나라 국왕에게 '서거'나 '승하' 또는 '붕어'라는 말까지 써줄 필요가 없을것 같아 그냥 일반적인 말을 써 보았다. 역사의 질곡이 많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 전통가옥에 들어가기 위해 신을 벗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이분은 폄하 받으실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셨다고 본다. 어쩌면 그 행동이 그동안 영국이 전세계 각지에서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약간의 속죄의 성격이 묻어있을 수도 있지만.
여튼 이념과 종교를 넘어 전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장례식에 참석한단다. 우리 대통령 각하와 여사께서도 예외가 아니다. (난 각하나 여사라는 말은 앞으로 아주 특정한 직업과 관련된 분들께만 붙이기로 했다. 김정숙씨는 이제 내게는 '어르신'이다. 어디 여사 따위가. 문재인씨도 내게는 '대통령님'이고 '어르신'이다. 어딜 각하 따위가. 전직 대통령 이런거 아니다. 아직 저 각하의 수준이 대통령이라고 불리기에는 너무나 많이 모자라신다. 수준이 바닥을 아득히 넘어 지하 수천/수만 층에 있다) 그런데 특이한 조건이 붙어있단다.
장례식 참석을 위해 전용기나 전용차를 사용하지 말것 이다. 경호를 어떻게 할지는 문제가 있을 수는 있어도 사실 저런 조건은 장례식을 치르는 영국이 맘대로 정하는 거다. 그런데.. 대통령 전용기를 프랑스 빠리까지 쓰고 거기서 기차타고 간다는 웃기는 짓을 한단다. 그런 꽁수를 쓰다니 부끄럽지도 않나 ? 그럼 빠리가지 말고 런던 근교의 공항까지 전용기로 가지 그러냐.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출발할때부터 쓰지 말라는 거다. 제발 우리나라 밖에서는, 안에서처럼 철철 새지는 않는 바가지가 되었으면 한다. 이미 나토 참석했을때 모든 바닥을 다 보여줘버리긴 했다만. 국격을 이렇게 단기간에 이렇게 완벽하게 작살을 내는 것도 참 소질이고 능력이다.
아 물론 빠리에서 내리면 꿀이다. 스페인 갈때도 일부러 사람을 빠리로 보내서 거기서 쇼핑을 시켰는데 아예 빠리 공항서 내리다니.. 신나겠다.
추신. 다행히도 지구에서 지을 수 있는 지하층의 층수는 무한하지 않다. 지구 반경이 대략 6400 km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층당 4m정도 잡으면 (많은 고층빌딩이 대략 이정도 높이로 짓는다. 아파트는 3m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원가 절감을 위해서 -_-;; 2.4m도 있단다!), 1,600,000 층이 끝이다. 적도와 극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겠다. 물론 현실적으로 mantle 대류를 피해야 한다면 지각에만 지을 수 있어서.. 얕으면 5km (이건 보통 대양저의 지각 두께다) 깊으면 대략 35km를 넘기도 (이건 높은 산 아래) 한다. 평균해서 10km를 잡는다면.. 불과 2500층.. 벌써 뚫고 지나갔을 수도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