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2015. 9. 29. 15:23

초딩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참 오랜만인데 잊지않고 연락을 주는 녀석. 다른 친구녀석이 연락처를 묻는단다. 아 그냥 알려주지 굳이 나한테 이렇게 연락을 한다.

내 중학교 동창이랑 결혼한 초딩 친구녀석이 지금 미쿡에 와 있단다. 남편(중학교 동창)이 미쿡에 파견나오면서 휴직하고 따라온 거라나. 덜렁 우리 동네로 차몰고 놀러온다고 보잔다.

내 일정 조정하고 그녀석 여행계획도 조정하고 해서 집에서 밥을 먹였다. 대학 다닐때 한번 보았나. 그 이후론 본적이 없었는데. 그땐 초딩때랑 똑같다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똑같긴 한데, 어른이 되었다.

밴드를 하란다. 밴드 하란 사람들은 많았는데, 이번처럼 옆에 붙어 앉아서 우기는 사람은 얘가 처음이다. 밴드를 깔았는데 잘 안된다. 초청 링크도 잘 안되고.. 어째어째 하다가 된다.

다들 연락이 잘 안되다가 올 초에 밴드로 다 모였단다. 우리 초딩 동기가 다섯반이니 아마 300명 남짓 될텐데 벌써 100명 넘었단다. 누가 누가 아직 안 모였을까. 자주 글을 올리는 친구들도 제법 있지만, 이름만 올려놓은 애들도 많고 (중년인데 애라고 하니 뭐하다만, 내 기억속엔 다들 애들이다. 몇 제외하면 초딩 졸업하면서 다시는 못 본 애들이니) 이름도 올려놓지 않은 친구들은 어디 있을까.

궁금궁금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