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냐에 앉아서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되는 블로그를 쓸때 쬐끔 다른 점은.. 글 쓴 시각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날 쓴 글인데, 같은 날짜로 올라가고, 같은날 쓴 글인데 다른 날짜로 올라간다!

시간 여행 같기도 하고.

여기서 우리나라 들어가면 언제나 하루 까먹는데 (아침에 출발하면 담날 저녁에 도착),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뱅기를 타면 크리스마스날 밤에 도착한다. 그냥 1년중 제일 중요한 (음.. 중요했던) 저녁을 까먹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타는 뱅기는 쌌다. 심지어 550불 정도에 타고 간 적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서 돌아올땐 타임머신이다. 몇주 전 일본 갔다 올때도 금요일 새벽에 떠서, 목요일 저녁에 도착했다. 물론 일본서 목요일 하루 일정을 잘 마치고 나서. 요건 쏠쏠하다. 그리고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은 도착하고 피곤한 몸으로 바로 쉴 수 있어서 좋다. 점심때 도착해서 쉬기도 안쉬기도 어정쩡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데..

금요일날 출근해야 한다. -_-;; 출근해서 일 할땐 몰랐는데,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