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도 이름도 알리지 못하게 막는 세력이 있다. 이번에 누군가 큰 용기를 내서, 그 동안 알려진 희생자 중 155분의 명단을 딱 이름만 인터넷에 올렸다. 그런데 갑론을박 말이 많다. 2차 가해란다.

 

난 이해가 안간다. 이태원에서 죽은 우리 아이들은 피해자다. 그들이 무슨 잘못을 해서 죽은게 아니고, 경찰이. 검찰이, 정부가 이들의 죽음을 방조하고 교사했기때문에 죽은 거다. 이들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왜 2차 가해인가 ? 이들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해당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1차 가해이긴 하다.

 

이태원 희생자는 내 친구고, 내 새끼(! 네 넘 같은 새끼들 얘기가 아니고)이고, 내 이웃이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나는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