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놈이다. 나는 그 놈이 누구인지 밝힐 이유도 없고 밝히고 싶지도 않다. 왜냐면 그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니기 때문이다. 얘기하고 싶은 내용은.. "선진국의 R&D 시스템을 보면 쓸데없는 연구를 해도 돈을 주는뎨"라는 망발을 쏟아놓은 김재성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위원장님 얘기다.

 

저렇게 얘기하니까 마치 과기계가 쓸데없는 연구로 국가 예산을 좀먹는 나쁜놈들처럼 보인다. 진실은 말이다, 어떤 연구가 쓸데 있을지 없을지 지금은 모른다는 거다. 그래서.. 옛날 얘기기는 하지만 잘 나가던 시절의 벨랩 (아는 사람은 안다)에서는

 

"우리가 하는 연구의 3% 이상이 실제로 사용된다면 우리는 연구주제를 잘못 잡은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연구가 아니고 상품개발이 되기 때문이다"

 

라고 까지 했단다. 연구는 원래 97%는 결국에도 쓸모가 없어지는 거지만, 3%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거다. 일반상대론 재밌지만 그거 어디 쓰나 ? 우주선 ? 우주선 그거 어디 쓰는데 ? 당장 할 말이 없잖아. 몇세대 안에 화성가서 살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 일반상대론이 GPS에 쓰인단다. 정말 뭐가 쓸모 있는 건지 없는 건지는.. 문외한은 떠들면 안되는 거다. 멍청이 정치꾼 따위는 평생 주둥이를 열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