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가 엑박 관련 인원 감축을 상당히 시켰다. 그렇긴 한데, 다른 많은 테크 회사들도 감원을 엄청나게 하고 있기도 하고 마소 전체로 보아 딱히 엑박만 감축한 것도 아니란다. (내가 자세히 알 리는 없고)

 

여튼 인원 감축은 현실이고, 다들 AI때문에 감원한단다.

 

그런데 "AI때문에 감원"이란건 두가지 측면이 있다. 회사가 AI에 투자를 해야 하기때문에 AI랑 직접 관련이 있지 않은 부서의 인원을 감원한다... 와 AI로 노동생산성이 높아져서 남는 인원 만큼을 감원한다는 두가지 측면. 전자의 경우라면 경영진이 올인을 하기 위한 것이라 뭐 그런 것이라고 치고 (그런데 말이다, AI는 지난 50년 동안 부침을 거듭한 분야란다. 지금 잘 나간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잘 나가라는 보장은 없어. 물론 핵융합과 함께 이번에는 제대로 가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후자는 감원된 분들에겐 청천벽력이겠지만..

 

1. 감원된 분들께: 다른 회사도 많아. 내 경험에 잘려나간 분들이 다른 회사 (아무 곳에나) 가서 훨씬 더 잘 되는걸 많이 보았어. 그리고 감원이란게 능력이 모자라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자존감 상해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것.

2. 차세대 엑박을 기다리는 분들께: 내 생각에 게임콘솔이 AI 개발에 직간접으로 연관된 분야야. 따라서 AI에 투자를 해야하기때문에 인원을 뺀거라면, 경영진이 등신이야. 그런데 마소 경영진이 등신일 리가 없거든. (지금 아마도 순익면에선 단연 세계 최대 회사일거야. Apple, nVidia, Amazon 이런 쟁쟁한 회사들이 따라가기 힘들어. 매출은 제법 밀리지만 말이야. 경영은 귀신같이 하고 있어) 그러면 AI로 생산성이 높아져서 감원한건데 그렇다면 차세대 엑박은 반드시 나올거야. 어떤 형태로든 말이지.

 

그나저나 마소 엑스박스가 사는 법은.. (웃기게도) 윈도를 출시하는거야. 엑박에 윈도랑 오피스만 돌아가면 이건 아무도 못 따라오는 플랫폼이 될거야. 아마도 아이폰 만큼은 팔릴걸. 가격이 아이폰보다 현저히 싸(!)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어차피 현 OS도 (차포 다 뗀) 윈도이긴 하다니까 기술적으로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