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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Haier가 Sanyo를, 2016년에 GE appliances를 가져갔다. 2017년에 Hisense가 Toshiba Visual Solutions를 가져갔다. 2026년에 TCL이 Sony와 TV/Home Audio의 joint venture를 하는데, 51% share를 가져갔다.
AQOS로 대표되는 테두리 없는 제품군 (TV, 전화기 등등)과 조금은 덜 알려진 home appliance들을 생산하던 Sanyo (얘네는 자기네 제품도 크지만 OEM도 엄청 하던 회사)를 Haier가 먹고, 추가로 GE appliance까지 먹으면서 자기네 상표 제품과, 일본 상표를 붙여파는 제품들 거기다, Sanyo랑 GE가 가지고 있던 기술 및 영업망을 통째로 먹은 Haier의 약진이 대단하다.
Hisense는 Toshiba TV를 잘 팔아먹을 줄 알았는데, 자기네 Hisense상표로 100" TV를 잘 팔아먹고 있다. 웃기게도 갈갈이 찟겨진 Toshiba (Hisense가 아니고 남은) 는 각종 표준 회의에 자기네 이름으로 여전히 활동중이다. 바뀐 얼굴도 좀 있긴 하다만.
TCL은 원래 98" TV를 잘 팔아먹던 (100"가 아님에 유의) 회사인데 이번에 Sony까지 사실상 인수하면서 재밌는 판도가 예상된다. 소니는 이번 협력으로 손 안대고 매출이 오를 것을 기대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TV 및 Home Audio 사업부에 있던 Sony직원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여튼 이렇듯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들을 중국이 대거 가지고 가고 있다. 가지고 간 이후의 행보는 세 경우가 모두 판이하긴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일본 회사는 사라진다는 거다. 예이.. 할 일일지는 모르겠다. 기술 측면에서 얘네가 한 일들이 적지 않고, 인수한 중국회사가 그 정도 기여를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보여진 바가 없다. 또 삼성과 LG를 여러 제품군에서 따라오던 애들이 저렇게 합치면, 그냥 합친 것만으로도 삼성과 LG에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고, 어쩌면 뒤집어질 수도 있다.
마켓쉐어: TCL-Sony JV Marks a Shift in Global TV Industry, Serious Challenge for Samsung 2025년 기준, 삼성 16%, TCL 14%, Hisense 11%, LG 9%, Xiaomi 4%, Sony 2%, others 46%란다. 역시 초대형 메이카 others를 제외하고 생각해 보면, (동급 최강 ?) TCL이 삼성의 코앞까지 성장했다. Sony 없이도 2026년 1위를 먹을 수도 있는데, Sony를 먹은건, 고급형 TV를 팔아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얼마나 빨리 통합이 진행될지는 궁금하다.
우선 LCD패널은 원가때문에 중국 밖의 공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다. 중국도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얘기도 있기는 하다. 그런데 LCD이외의 기술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주로 개발을 해오는 입장이었는데 일본의 개발을 기대할 수 없다면 이제 우리나라와 중국이다. 어쩌면 LCD로 기술이 고착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냥 100인치보다 더 큰 더 큰 TV만 개발되면서.
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TV에 있어서 거거익선은 그냥 진리 맞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형TV를 가정집으로 운송하기 쉽게 만드느냐에 관심이 있다. 100"이상 TV의 중량을 15kg 미만으로 낮추는 것도 큰 과제다. 왜냐면..
1. 일단 저렇게 가벼워야 어디 세우건 벽에 걸건 하는 일이 매우 쉬워진다. 2. 일단 저렇게 가벼워야 원가를 줄일 수 있다. 결국 재료를 적게 쓰는 제품이 싸진다. 아 물론 Kevlar같은 이상한 재료로 무게만 줄이면 가격은 무쟈게 비싸질 수도 있기는 하다. 따름정리. 두께를 1/2인치 (12.7mm)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얇아야 재료를 적게 쓸 수 있다.
패널이 커지는데는 'mother glass'의 크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만약 두세장으로 나누는 기술이 나온다면, 또 다른 변수를 추가할 수 있다. 참고로 한 시대를 풍미한 Trinitron 에는 사용할때는 잘 안 보이는 가로줄이 한개 또는 두개가 있었다. (더 가까운 예는 삼성 폴드7의 주름이겠다. 사용하는 사람은 하나도 안 거슬리는데, 비평가들에겐 눈엣 가시인.. 내 생각에 초대형 TV가 여러장이 붙인 형태이고, 그 연결부위에 Trinitron같은 보일락 말락 하는 줄이 있는 정도는 아무 문제가 안 될 듯 하다)
삼성LG 열심히 하자 응 ?
추신: 내가 쓰는 TV는 삼성 60"인데, 오늘 동계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든 생각이, "지금 크기에 선수들이 '등신대'로 나오는구나. TV가 더 크면 조금 이상할 수 있겠다" 이긴 했는데, 그래도 120" TV가 적절한 가격/두께/무게에 나온다면 당장 산다. (지금 자리에는 걸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게 안타깝기는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