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정리를 했다. 2007. 10. 14. 14:54

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것들을 정리하다 정리하다..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버리자.

많이 버렸다. 청소하러 온 아줌마가 산같이 쌓인 저널들을 보고는 한숨을 푹 쉰다. 도와드릴까요 ? 했더니 괜찮단다. 조금 있다가 다른 아저씨가 한분 오셔서 두분이 치우신다.

이틀을 치웠더니 깔끔해졌다. 최소한 눈에 뵈기는. 오랜만에 창문도 열어놓고, 기분을 내고 있으니 눈이 왕방울만해진 사람들이 물어본다. 회사 그만두실 건가요 ?

정리된 것은 보기 좋은데, 이젠 조금만 어지러워도 눈에 금방 띈다. -_-;

사실 아직 집에 옮겨놓은 책들이랑, 아직도 저번에 사무실 옮길때 가지고 오지 못한 책장 두개분의 저널이랑 책들이 오려면 많이 많이 버려야 한다.

두고도 읽지 않는다면, 차라리 버려주는게 낫지 않을까. 내 삶에도 치워야 할 구석들, 정리해야 할 구석들이 많이 있는데. 언제쯤에나 맘을 잡고, 기준을 바꾸고, 버리기 시작할 수 있을까.

티 - 티스토리가 제대로 문을 연다고하니

스 - 스스로 내 닫힌 문도 열고

토 - 토실 토실 얘기들을 담아내려고 하니

리 - 리플이나 이쁘게 달아주시기를.

그동안 천지사방으로 출장을 다니고, 일 바쁘다고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살았다. 아직도 꿋꿋이 살아있는 저 이름을 알수없는 나무? 풀 ? 저넘 참 대단하다. 이번에는 3주만에 물을 주었다. 캘리포니아의 여름을 물한방울 없이 견디는 저넘, 보기엔 얼굴보다 큰 잎사귀에 열대식물같이 생겼는데 실제로는 선인장인가 ? -_-;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나조차 잘 돌보지도 않는 이 블로그도 아직 살아있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정리를 어떻게 하나 2007. 3. 30. 14:51

office나 아파트나 엉망인건 마찬가지다. 넘쳐나는 책들에 컴퓨터 부품들. 정리를 하지 않으면 어차피 무용지물들이 되는건 뻔한 사실인데.

어떻게 정리를 하면 될까. 일단 박스에 나눠 담아서 공간을 만든 다음 정리를 시작해봐야겠다 싶지만 쉽게 시작이 되지 않는다. 세금보고도 두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말이다.

이생각으로 박스를 모아놓은게 집을 더 어지럽게 만든다. =(

연말 kids모임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불발되고.. 서울을 다녀온 다음에 갑자기 나온 모임약속.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 아가들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kids 모임이었는데 엉뚱하게 kpug 사람을 한사람 만났다. kpug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