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A3는 한화의 자주포 K9의 세번째 개선판으로 로드맵 정도에 자주 언급되던 기종이다.

 

5명이 운용하던 K9을 3명 또는 그 이하로 줄이거나 (무인포탑) 또는 아예 무인 운용에다, 58 또는 그 이상의 구경장과 여러 개선을 더해서 70km 이상의 유효사거리를 확보하는게 목표였단다.

 

그런데.. 요즘 K9A3에 관한 얘기는 전혀 안 나온다. 그 이유야 알 방법이 없지만, 자주포 전세계 1위인 K9이 이럴수가 ? 추정되는 이유는..

 

1. 2023년 예산에서 K9A2 개발비를 전액 삭감했단다. 흠. A2 개발비가 없는데 A3 개발이 진행될리가.

2. A2가 A3에서 예정되었던 항목들 (3명 운용, 70km 사거리 등등)을 구현하기로 했다는 루머.

 

밀덕이 아니라서, 현재 상황은 모르겠지만, K9개발이 지지부진하면 다른 나라의 자주포가 치고 나갈것은 뻔한 사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의외로 포병전력이 유용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는데 갑갑하군. 내 생각에 K9A3는.. (근거없는 생각들)

 

a. 접거나 포탑 안으로 조금 말아넣을 수 있는 주포 (내구성이 문제겠지)

b. 트럭탑재 크레인 같은데서 볼 수 있는 발 (이게 군에서 쓰는 용어가 있기는 하지만 내가 알바 없지. 그러니까 박격포 포판 정도 역할을 지금은 그냥 궤도가 하는 셈인데 이 발이 있으면 훨씬 안정된 사격이 가능하고, 유효사거리 늘리는데 도움이 될거야. 방열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게 흠일듯)

c. 완전 무인 운용. 무인 운용의 장점은 내부 공간의 효율적 활용이다. 에어컨이나 생명 유지장치 등을 아예 뺄 수 있는 것도 장점. 운용거리를 키우거나 가지고 다니는 탄약을 늘릴 수도 있다. 탄약 안정성이나 제어부 때문에 에어컨이 여전히 어느 정도는 쓸모 있을 듯.

d. 드론 방어. 아예 무인 운용을 해버리고 보병이 근처에 없으면 드론 방어에 능동방어체계를 쓸 수도 있고 아예 레이저 무기로 갈 수도 있겠다.

e. 궤도 없는 버전도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 ? 방호장갑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데 무인형이면 전혀 다른 상황.

f. 스텔스.

 

답이 안나오는 것은.. 짧은 시간에 많은 탄을 쏘면 포신에서 발생하는 열이 상당한데.. 이걸 어떻게 제어하느냐 하는 점. 믿거나 말거나 DOS나 윈XP가 운용체제라는데.. 그래도 되나 ?

하늘.swf 2024. 5. 2. 03:53

Shockwave가 보안 이유때문에 퇴출되면서 옛날에 잘 사용하던 swf들이 모조리 날아갔다. 그 중 하나가 mobatime의 스위스 철도 시계고, 다른 하나가 이 하늘.swf이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다 저 swf를 만든 사람이 열심히 찍어서 모은 하늘 사진들을 보여주는 '동영상'인데.. 이제는 play할 방법이 별로 없네. chrome에 extension을 넣으면 될래나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다 갈무리처럼 올려본다. 능력자는 YouTube같은데다 올려도 될듯. 원저자는 지금 잘 살고 계신지 궁금하다.

sky.swf
3.19MB

Shockwave 파일이니 만큼 냉큼 play하지 말고 보안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 (어차피 나만 읽는 블로그다) 소리가 있으니 play button 누르기 전에 유의할 것. 그런데 예전 전용툴로 play할때보다 음질이 좋지 않은 듯한 것은 느낌 뿐일지.

당연히 '만화/진격의 수색대' 카테고리의 글 목록 (tistory.com) 으로 가서 보는게 맞겠지만, 나만의 편의를 위해 여기 리스트를 만든다. 제목은 내 멋대로.

 

  1. 학폭
  2. 0.7%
  3. 권성돔
  4. 간철수
  5. 똥개천
  6. 아니
  7. 당장악
  8. 연포탕
  9. 외교
  10. 지지율
  11. 혈서
  12. 역대급
  13. 감히
  14. 까불면
  15. 날리면
  16. 전쟁
  17. 수령
  18. 횟집
  19. 사진
  20. 도청
  21. 지지율
  22. 개고기
  23. 쌍욕
  24. 개피
  25. 순방

 

스위스 철도시계 재미 2024. 4. 30. 04:28

mobatime.zip
0.03MB

애플이 자기네 시계 만들때 스위스 철도시계를 본따서 만들었다가 난리난 적이 있었다. 그 결말이 어찌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스위스 철도가 아직 그 시계를 잘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애플이 돈을 주고 합의한듯. (20M 스위스프랑을 주고, 사용권을 확보했지만 그 다음 OS에서 바로 내려버렸단다. 흑역사라고 판단한 듯 해)

 

여튼 그 시계는 재미있는 점이 몇가지 있는데..

 

1. 이쁘다.. ㅋㅋ (사실 Mobatime logo가 가장 안 어울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아마 자기네 홈피에서도 로고를 지웠을 거야)

2. 매 분마다 분침이 철커덩 하고 움직이는데 (stop2go라네. 분침의 움직임 모델링이 예술이야) 그때 초침이 2-3초 멈춰있다.

 

즉 이 시계의 초침은 장식일 뿐으로, 1분동안 연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초침이 실은 57초 동안에 조금 빠르게 가서 분침이 철커덩 하는 동안 쉰다. -_-;; 이게 또 나름 재밌는 동작이라 이걸 유튜브에 올려놓은 분들도 있다. 위키에도 모델이 하나 올라가 있기는 한데 역시 모바타임 홈피에서 모델링 한 맛이 안난다. 진짜 시계보다 더 잘 만든듯. ㅋㅋ

 

여튼 이 이상한 시계를 디자인하고 생산 공급하는 회사는 mobatime 이라는 회사다. 당연히 이것만 하지는 않고 차라리 민수용 시계를 공급하는 회사는 mondaine이라는 회사로 아마도 mobatime에서 디자인을 라이센스해서 만들어 파는 듯한데 가격이 상당하다.

 

아주 옛날 flash가 흥할때 이 mobatime 홈피에 가보면 바로 저 #2까지 제대로 구현한 flash file을 다운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어디 있는 지 찾을 수도 없고 찾더라도 flash player를 구하기 힘드니 별 의미 없다고 하겠는데.. archive에는 당연히 있다!

Wayback Machine (archive.org)

 

재밌는건 mobatime 홈피를 스크롤해서 내려가보면 저 시계를 구현해 두었다! 추억보정이었는지 지금 보니 java로 만든 요즘 것이 훨씬 이쁘다. ㅋㅋ 내 기억이랑 조금 다른건, 옛날에 보았을땐 mobatime 로고가 들어있었는데 여기는 없다. 뭐로 만들었는지는 내 공력으로는 모르겠고 jquery라는 javascript와 자기네가 만든 시계 javascript를 부르는 듯 한데 옛날처럼 다운받을 수 있게 만들어 두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막아두지도 않았는데, 파일들이 엄청 커서 거기서 어디서 어디까지가 이 시계인지 알아보기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뭐 딱히 그리 복잡하지도 않지만 시간이 약간 걸린다) 시계 실물은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는데, 일단 저 빨간 초침의 색깔이 채도높은 빨간색이라기 보다는 약간 거무튀튀한 빨간색. 하얀 바탕도 실물은 색깔이 바랜것인지 아니면 원래 저런 것인지 살짝 옅은 노란 기운이 보인다. 그리고 금속케이스에 싸여있어서 썰렁한 느낌도 조금 있다.

 

⁣MOBATIME - your Partner for Time Server and Clocks

 

소스를 들여다보면 mobatime 로고를 넣도록 되어있는데 기본 설정은 로고없이로 되어있고, 그 로고 파일은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아 물론 archive.org에 가보면 이름이 다른 로고 파일이 있는데 그걸 끼워넣어보면 잘 맞기는 한다. 아마 원래부터 파일이름만 틀렸는데 옵션을 꺼두어서 아무도 몰랐던듯. 그런데 크기도 살짝 안 맞는 느낌같은 느낌에 Mobatime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씌어있어야 하는데 글자는 전혀 없다. 2021년에 들여다 보았을때와는 달리 파일들이 엄청나게 커져서, 상당히 많이 바뀌었네 싶었는데, 무관한 부분들 다 들어내고나니 사실상 차이라고는 이 로고 넣는 부분 뿐인듯.

 

mobatime의 미국내 딜러라고 주장하는 루미크론 이라는 회사도 있고 얘네 홈피에도 예의 그 시계가 두곳에 있는데 무슨 짓을 했는지 초침 테두리가 하얀게 조금 거슬린다. 아 루미크론은 #2를 구현하지 않았다. 들여다보니 맙소사 완전히 다른 코드다. 이건 jquery도 안 쓰고 크기도 바꿀 수 없다. 초간단. 바늘의 흰 테두리는 각 바늘이 gif파일인데 그걸 돌리면서 생기는 문제인 듯.

 

MOBATIME Swiss Time Systems - Lumichron Clock Company

100% 뇌피셜이다. 연예계는 'ㅇ'도 모르는 나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뇌피셜은 100% 틀린거다.

 

그 계약을 할 당시 민씨는 방씨보다 갑이었다. 즉 방씨가 민씨 하고싶은거 다해 하면서 회사 차려주고 이사들도 모조리 민씨 사람들로만 채워주고 자기 사람은 하나도 넣지 않았다. 그런 경우는 없다. 그 어떤 경우에도 이사회 과반은 돈줄 쥔 사람이 가지고 있는게 상식이다. 그게 전문경영인이다. 여튼 그랬다.

 

그런데 그 계약서에 왜 독소조항이 들어있을까. 지금 상황을 보면 문제는 언제나 돈이다. 그래서 내 뇌피셜은 이렇다.

 

원래는 민씨가 가지기로 한 지분이 18%가 아니고 조금 더 적었을 것이다. 그래서 민씨가 요구했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노예조항을 넣는 대신 지분을 늘려달라. 방씨는 그걸 혼자 결정할 리는 없고 하이브에서 그렇게 결정해서 계약을 바꾸었을 거다.

 

그러지 않고서는 당시 계약시에 갑이었던 민씨가 독소조항을 뻔히 보고 두었을 리가 없다. 몰랐다는 확실히 아니다. 여튼 재밌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 얘기하는 노예조항 독소조항이 뭔지도 모른다)

 

이 하찮은 천억짜리 문제가 우리나라 전체의 민생문제를 덮어버렸다. 환율도. 물가도. 해외로 퍼주는 수십조도. 한낱 파우치도 모조리 묻히고.. 고작 이 천억짜리 문제만 남았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건 뉴진스는 잘되기 바란다. 곧 복귀하기 시작하는 방탄도 잘되기 바란다. 우리나라가 문화의 나라로 우뚝서야, 나같은 외노자도 살기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