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한국산 2015. 10. 24. 01:52

처음 미쿡에 여행왔을때 기념품들을 조금 사서 귀국했는데, 이쁘다 싶어서 사면 사는 족족 Made in Korea 였다. 그때도 벌써 Made in China 가 대부분이었는데 나름 이쁘다 싶어서 집어들면 한국산이다. 미쿡까지 어렵사리 와서 사간다는 물건들이 한국산이라 섭섭하기는 했지만, 나름 뿌듯하기도 했다.

요즘 우리나라에 여행오는 중국사람들의 불만이 바로 그거란다. 이쁘다 싶어서 사면 중국산이란다. 한국까지 어렵사리 와서 사간다는 물건들이 중국산이라 섭섭하기는 하지만, 나름 뿌듯하기도 하단다.

이마 앞만 가리고 머리 위는 터져 있는 모자가 있다.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쓸만해서 하나 샀는데 이 물건이 재미있는게, 중국마켓에서 사면 20불, 한국마켓에서 사면 3불이다. 똑같아 보이는 물건이지만 차이가 몇가지 있다.

중국마켓에 팔리는 물건은 한국산으로, 일본산 재료를 써서 고급이라고 주장한다. 한국마켓에 팔리는 물건은 중국산으로, 한국산 재료를 써서 고급이라고 주장한다.

결정적으로 둘다 사서 햇빛에 하루 방치한 결과, 중국마켓에 팔리는 일본산 재료를 쓴 한국산 모자는 멀쩡. 한국마켓에 팔리는 한국산 재료를 쓴 중국산 모자는 완전히 변형되어서 쓸 수가 없다.

상당수의 최고급 자동차를 포함, 모든 아이폰 아이패드 등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의 생산기술이 모자라서 중국산 물건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중국산 이란 딱지의 위력을 넘어설 수 있는 고급 브랜드가 아니면, 일단 중국산 이란 딱지때문에 소비자가 저가제품이라고 단정하는 때문에 원가가 더 들어가는, 조금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할 수가 없는 것일듯.

양배추를 중국말로 ? 재미 2015. 10. 24. 01:18

우리 배추는 영어로 chinese cabbage 라고 부른다. 중국배추. 양배추는 물론 영어로 cabbage. 그러니까 그냥 배추 다. 그럼 양배추를 중국말로 ? 고려채 라고 부른다. 한국배추 -_-;;

양배추 원산지는 터키 그리스 근처의 소아시아 지역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에 양배추가 처음 재배된 것은 19세기 후반이라고 하니, 이게 한국 배추로 불릴 이유는 전혀 없다. 어쩌면 신기한 것은 전부 '고려'라고 붙이던 버릇이 붙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애국가 유감 2015. 10. 23. 10:15

애국가가 유감 종류에 올라올 수 있을까 싶지만.. 있다.

작사 미상 작곡 안익태로 알려진 우리 애국가는 2010년에서야 국민의례에 공식적으로 들어감으로써 정식으로 국가가 되었다.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애국가가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이렇게 늦게 된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일단 가장 유력한 작사자로 생각되는 인물과 안익태씨 본인의 친일행적이다. 김구선생의 적극적인 변호가 없었으면 애국가는 애초에 사라졌을 수도 있다. 또 하나는 표절설. 안익태씨가 특정 곡들에서 베끼거나 그전에 일제를 찬양하는 용도로 쓴 곡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얘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유족이 저작권을 주장해서 저작권료를 챙겨왔고, 심지어는 프로 스포츠 구단을 고소하는 상황까지 간 적이 있단다. 물론 현재는 유족이 저작권을 무슨 단체에 기증해서 이 문제가 일단 유족과는 상관이 없어졌다.

김구 선생 말씀대로 우리가 만세운동을 태극기와 애국가로 했는데 지금와서 누가 지었느냐가 무슨 상관이냐. 그 정신만 제대로 들어있으면 되었지. 그래서 유감이다.

그런데 말이다, 있는대로 풀이 죽은 우리 젊은이 중 하나가, 우리나라를 잘 표현한 노래를 짓는다면, 그걸로 바꿔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른다. 김구 선생도 기뻐하실 수도.

중학교 수학여행 여행 2015. 10. 23. 03:29

중학교 수학여행은 2학년때 갔다. 난 수학여행을 한달여 앞두고 대처로 전학을 갔다. 전학 가보니.. 수학여행 갔다 왔단다. -_-;;

내 수학여행 돌리도.

한국사 시험문제 재미 2015. 10. 23. 03:21

다음 우리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시대순으로 배열하시오.

  1. 제1공화국
  2. 제2공화국
  3. 제3공화국
  4. 제4공화국

-_-;; 실제로 매우 중요한 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 수많은 수험생들이 이 문제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다는게 함정.